여행 경비 정산
여행은 결제자도 여럿, 지출도 여럿이라 가장 꼬이기 쉬운 정산입니다. 여행 중에 무엇만 기록해두면 되는지, 돌아와서 어떻게 정리하는지 정리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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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 경비 정산은 왜 유독 어려운가요?
회식은 보통 한 명이 결제하고 나누면 끝납니다. 여행은 다릅니다.
- 숙소는 A가 예약하고, 렌터카는 B가 결제하고, 식사는 그때그때 다릅니다
- 누구는 하루 늦게 합류하고 누구는 먼저 돌아갑니다
- 해외라면 결제 통화가 섞이고 환율도 날마다 다릅니다
- 출발 전에 숙소비 일부를 미리 보낸 사람이 있습니다
- 취소·환불이 생기면 이미 나눈 금액을 되돌려야 합니다
여행 중에는 무엇까지 해두면 되나요?
여행 중에 그때그때 정산하려 하면 대화가 길어지고, 결국 미뤄집니다. 여행 중에는 네 가지만 남기면 충분합니다.
무엇에(항목), 얼마를(금액과 통화), 누가 결제했고(결제자), 누가 함께 썼는지(참여자). 이 네 가지가 있으면 나머지는 나중에 한 번에 계산됩니다.
영수증 사진만 찍어두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. 결제자와 참여자는 사진에 남지 않기 때문에, 그 두 가지는 그 자리에서 적어야 합니다.
해외 결제가 섞이면 어떻게 계산하나요?
외화 지출은 결제 시점의 환율로 기준 통화에 환산해 기록하는 편이 낫습니다. 나중에 한 환율로 몰아서 환산하면, 여행 기간 동안 환율이 움직인 만큼 실제 카드 청구액과 어긋납니다.
카드사 청구 금액이 확정된 뒤에 맞추고 싶다면, 청구액이 나온 다음에 그 금액으로 기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. 어느 쪽이든 한 여행 안에서는 기준을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선입금과 환불은 어떻게 반영하나요?
출발 전에 숙소비를 미리 걷었다면, 그 입금은 지출이 아니라 송금으로 기록해야 합니다. 지출로 잡으면 같은 돈이 두 번 계산됩니다.
취소·환불은 해당 지출을 지우는 대신 환불 건으로 따로 기록하는 편이 정확합니다. 그래야 원래 얼마가 나갔고 얼마가 돌아왔는지 나중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.
여행에서 돌아와 한 번에 정리하려면 어떻게 하나요?
기록이 모였다면 계산 순서는 단순합니다. 각 지출을 참여자에게 나누어 개인별 부담액을 구하고, 개인별로 (실제 결제액 + 보낸 돈 − 받은 돈 − 부담액)을 계산하면 잔액이 나옵니다.
잔액이 양수인 사람은 돌려받을 사람, 음수인 사람은 더 낼 사람입니다. 마지막으로 받을 사람과 낼 사람을 큰 금액부터 짝지으면 송금 횟수가 최소에 가까워집니다.